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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곁에 둘 수 있는 구두

저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이 있다. 어렸을 때 선물로 받은 장난감, 용돈을 모아 구매한 옷, 첫 월급을 받고 장만한 시계. 이 물건들에 나의 삶이 빛바랜 색감과 파인 흠집과 삐걱거리는 소리로 쌓여간다. 그들은 그렇게 나를 기록하고, 기억한다.

신당역 6번 출구 앞으로 걸어가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건물 하나가 보인다. 그곳 6층에 클래식 구두 편집샵 ‘알렉스 슈즈’가 있다. 2010년에 설립된 알렉스 슈즈는 11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알렉스 슈즈의 김남일 대표는 고객의 세월을 기록해 나가는, 세상에 하나뿐인 구두를 소개한다.


< Contents >

Part1. 걸음으로 기록하는 삶, 알렉스 슈즈

  1. 한 걸음

  2. 두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