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png

인간은 진화를 거듭하며 삶에 필요한 물건을 발명해왔다. 그 과정에서 물건을 독점하는 자와 독점하지 못한 자가 생겨났다. 계층이 형성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인간의 물건도 서열화되었다. 값비싸고 사치스러운 물건, 품질보다 가격적 이점을 갖는 물건, 그리고 이 양쪽을 아우르는 물건이 인간사에 등장한다. 중간에 있는 물건을 우리는 대중적이라고 말한다. 품질이 적당하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누구나 쓸 수 있다.

어덜트 패션 브랜드 매너그램은 넥타이를 만든다. 오늘날 넥타이는 사치재와 가성비의 성격이 짙다. 중간 영역이 미흡하다. 매너그램은 그 중간에 해당하는 넥타이를 제작한다. 넥타이 형태의 기본을 지키면서 디자인을 살렸다. 멋이 오래 지속하도록 넥타이의 만듦새를 높였다. 모든 넥타이 제작 공정을 직접 관리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한다. 매너그램은 특정 계층 사람만 쓸 수 있는 넥타이를 만들지 않는다. 매너그램은 다수가 누릴 수 있는, 대중적인 넥타이를 선보인다.


넥타이를 메다

흐름

고초의 열매

틈새 전략